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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남열의 '달도 별도 꽃도 나무도'

by 하운김남열 2019. 6. 14.

달도 별도 꽃도 나무도

 

하운 김남열

 

1.

하늘의 달도

하늘의 별도

 

그 달빛이

그 별빛이

 

그토록

아름다운 줄

 

그토록

사람들에게

 

그리움과

향수를

 

불러일으켜

주는 줄

 

그들이 빛이었을 때

모르다가

 

어느 날

구름 끼고 비오면

 

비로소

달도 별도

 

그들의 달빛이

그들의 별빛이

 

얼마나

소중 한가

 

뒤늦게

알게 된다

 

 

2.

 

피어나는 꽃도

신록의 나무도

 

그 꽃의 향이

그 나무의 푸름이

 

얼마나

어름다운 줄

 

얼마나

사람들에게

 

위안과 평안을

안겨주는 줄

 

그들이 꽃이었을 때

그들이 나무였을 대

 

일찌감치

알지 못하다가

 

어느 날

폭풍우 몰아칠 때

 

비로소

꽃도 나무도

 

그들의 향기가

그들의 푸름이

 

얼마나 소중 한가

뒤늦게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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