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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남열 시

시인 김남열의 무언無言

by 하운김남열 2022. 4. 12.

무언 無言

 

김남열

사랑은 말言 없어도

느끼게 하며

 

사랑은 말言 없어도

눈짓하게 하고

 

사랑은 말言 없어도

몸짓하게 하고

 

사랑은 말言 없어도

깊이를 말하고

 

사람은 말言 있으면

수 천리를 달아나고

 

사랑은 말言 없어도

가슴으로 안아주고

 

사랑은 자연의 품처럼

말言없어도 누구나 차별 없고

 

자연은 산자나 죽은 자나

자연은 부자나 빈자나

 

누구나 손짓하며

말없이 쉬었다 가라 하네

 

-시인 김남열의 시집"아웃사이더 도덕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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